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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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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영혼이 모여 사는 곳 소록도

소록도는 멀리서 보면 마치 작은 사슴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작은 섬은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고흥반도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보면 마치 손에
잡힐 듯이 있는 소록도는 나병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 소리가 지금도 아련하게 남아있는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과 상처가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센병
환자들의 아픔을 사랑으로 끌어안았던 오스트리아 출신 '할매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숭고한 사랑의 역사는 지금 소록도 곳곳에 남아있다.

  • local_phone 연락처

    061-840-0500

  • location_on 소재지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해안길 65

소록도는 한센병(나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고흥반도의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1㎞가 채 안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았다고 하여 소록도(小鹿島)라고 불리운다.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으로 현재 500여명의 한센인들이 애한(哀恨)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고 있다. 섬의 면적은 여의도의 1.5배인 113만평이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안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문화의 보고이다. 국도 27호선을 이용하여 도양읍으로 내려오다가 소록대교를 건너면 소록도 주차장이 보인다. 소록도 주차장에서 부터는 중앙공원과 소록도박물관까지 도보 관람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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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실과 검시실

중앙공원 입구에는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건물로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다.
감금실은 1935년 5월에 건축된 시멘트벽돌조(139.34㎡) 건물로 내부는 남과 북으로 두 건물이 중간의 회랑으로 연결된 H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어 형무소와 유사한 구조이고, 외부는 붉은 벽돌과 육중한 담으로 둘러쌓여 있다. 건립당시 15칸(남쪽 9칸, 북쪽 6칸)의 방에 철창이 설치되어 있고 각 실의 마루바닥 밑에는 변기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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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하 「나예방령」 제6조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8조의 규정에 따라 당시 원장이 징계검속권을 행사하여 원규를 위반한 환자를 구금하고 감식(減食)하며 체벌을 자행한 행형장(行刑場)으로 병원의 부당한 처우와 박해에 항거하는 수많은 환자들이 이곳에 감금되었다가, 출감하는 날에는 예외없이 단종수술(정관절제 수술)을 당해야 했던 일제 철권통치의 상징물이다. 광복이후 격리실, 보호실로 사용되다가 1973년 이후 내부를 개조하여 가정사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1996년 5월 개원 80주년에 따른 생활자료관 개관에 즈음하여 건물 일부를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하여 방문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감금실 안에는 25세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가 남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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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실 또는 해부실로 불리는 이 건물은 1935년 5월에 건축된 시멘트벽돌조(54.6㎡) 건물로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입구의 넓은 방은 사망환자의 검시를 위한 해부실로 사용되었고 안쪽은 검시 전 사망환자의 유해를 보관하던 영안실로 사용되었다. 사망환자는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우선 이 검시실에서 사망원인에 대한 시신 해부를 거친뒤에야 장례식을 거행할 수 있었고, 시신은 구북리 바닷가에 있는 화장장에서 화장되어 유골은 만령당에 안치되었다. 소록도 사람들은 한센병 발병, 시신 해부, 그리고 화장의 과정을 ‘세번의 죽음’이라고 불렀다.

이밖에도 중앙공원 인근에는 84인 학살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 땅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애한의 추모비”, 절망을 딛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옹벽벽화 “염원-소록의 꿈”, 한센병 환자였던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 시비,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구라탑(救癩塔) 등 환자들의 애한(哀恨)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기념물들이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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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박물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Sorokdo National Hospital Hansen’s disease Museum, 약칭 한센병박물관, 소록도박물관, 소나무(SOrokdo NAtional MUseum))은 2016년 5월에 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되었다. 1층의 영상문화센터, 수장고, 어린이도서관, 학예연구실 등과 2층의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을 갖추고 지난 시기 소록도 백년의 역사 속 한센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하여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미래세대의 교훈으로 전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한센병, 인권, 전이공간, 삶, 국립소록도병원, 친구들 등 6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록문화재 663호인 한센인 생활유품(개인치료용 칼 등 8종 14점)을 비롯하여 소록도의 역사와 한센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센인의 삶과 인권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한센병 환자들의 아픔을 사랑으로 끌어안았던 오스트리아 출신 ‘할매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사랑의 역사는 지금 소록도 곳곳에 남아있다. 1962년 오스트리아에서 소록도에 파견 온 이후, 마리안느 스퇴거, 마가렛 피사렉은 환자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소록도 어르신들의 생일이 되면 손수 구운 빵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곤 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43년 간 고락을 함께 한 소록도에서의 장막을 걷고 2005년 편지 한 장만 남긴채 고국으로 돌아갔다. 마리안느는 11년 만인 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소록도를 다녀갔다. “소록도에서의 삶이 하늘만큼 행복했다”고 말하며 평생을 바쳐 겸손과 청빈을 실천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할매 천사’의 모습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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